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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장

이미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으니까. 이도하가 다시 다가오자 원래도 가까웠던 두 사람의 거리가 이젠 얼굴을 코앞에 둔 채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도하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다시 물었다. “내가 약에 취한 건 어떻게 알았지, 응?” 신지수는 마음속으로는 당황했지만 얼굴은 누구보다 태연하게 답했다. “흉터 제거 약에 문제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노씨 가문에서 저장고에 뒀던 두 가지 약이 사라진 데다 나랑 신윤아가 싸운 뒤 그런 식으로 날 속였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다만 우연히 내가 당신에게 그 약을 건넨 거예요. 우리 사이엔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당신같이 대단한 사람이 날 찾아오니까 당연히 그 일과 관련이 있을 줄 알았죠. 다 오해예요.” 신지수가 사람 좋은 얼굴로 조금 전 했던 말의 빈틈을 둘러댔지만 이도하는 피식 웃으며 날카로운 말로 신지수가 했던 말의 허점을 신속하고 예리하게 찾아냈다. “그 말은, 약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도 나한테 말 안 했다는 건가?” “...” 신지수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진퇴양난이다. 그렇다고 하면 그를 속였다는 혐의를 벗지 못할 거고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다 알고 있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신지수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계속 불쌍한 척했다. “그때 줄 때는 싫어해서 안 쓸 줄 알았죠...” 이도하는 그녀의 뻔뻔한 행동에 웃음이 터질 뻔했다. 돌고 돌아 그녀가 지금 그의 탓으로 돌리는 건가? “허.” 그가 너무 착하게 대했나 보다. 이도하가 정말 화를 내려 하자 신지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려 조건을 제시했다. “이도하 씨, 신씨 가문에서 뭔가 찾으려고 하지 않으셨어요? 내가 찾는 걸 도와줄까요? 일종의 보상으로 생각해요, 네?” 비록 이도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지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신분을 감추고 강성에 와서 두 번이나 신씨 가문에 들어갔다. 아무런 목적이 없을 리가. 신지수가 제때 제안을 건넸지만 이도하는 듣지도 않았다. 그는 머릿속으로 되짚어보았다. 정신을 잃은 그날 밤, 이성을 잃고 한 여자를 방으로 끌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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