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6장
한승호는 김씨 저택에 차를 가지러 갔다.
원래는 김아영이 차를 보내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틀을 기다려도 차는 오지 않았다.
방법이 없었다. 있는 집 아가씨가 협조해 줄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했다. 하여 어쩔 수 없이 직접 차를 가지러 왔다.
김씨 저택에 도착했지만 마당에 한승호의 차는 보이지 않았다. 도우미에게 확인하고 나서야 김아영이 그날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차를 운전해 나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이틀을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승호는 마음이 덜컹했다.
“이틀 동안 안 들어왔는데 김 대표님은 뭐라 안 하세요?”
도우미가 말했다.
“둘째 도련님은 아가씨가 1번 카지노에 있다고 며칠 뒤면 돌아온다고 하셨습니다.”
“1번 카지노? 거기를 또 갔다고요?”
한승호가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짓자 도우미가 타일렀다.
“한승호 씨 걱정하지 마세요. 둘째 도련님께서는 아가씨가 무사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거기서 며칠 놀다 온다고 했어요.”
‘며칠 놀다 온다고?’
이를 들은 한승호는 표정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워졌다.
그날 카지노에 갔을 때 김아영이 도박판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게 생각나 마음이 불안해졌다.
근심을 가득 안고 김씨 저택을 빠져나가는데 김아영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차는 1번 카지노 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내가 왜 여기를 온 거지?’
김아영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김정우도 조급해하지 않는데 한승호가 나설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김정우와의 관계가 있는 한 카지노 사람도 김아영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톡 까놓고 말하면 한승호가 걱정할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한승호는 차에 시동을 걸고 1번 카지노를 벗어나려 했다. 그때 누군가 차 옆으로 다가오더니 창문을 똑똑 두드렸다.
창문을 열어보니 밖에 서 있는 사람은 윤슬기였다. 아마 금방 카지노에서 나온 것 같았다. 몸에는 남자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오빠, 정말 오빠였네요?”
한승호가 말했다.
“네.”
“혹시 김아영 씨 찾으러 온 거예요?”
윤슬기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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