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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장

비록 여자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있어 원래 모습을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김아영은 그래도 단번에 그 여자가 윤슬기임을 알아봤다. 김아영이 한승호를 힐끔 쳐다봤다. 연민도 잠시, 김아영은 다 한승호가 눈썰미가 둔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한승호는 윤슬기 쪽으로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김아영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른 쪽을 가리켰다. “저 사람이 신효신 씨예요.” 이렇게 덤덤한 걸 보니 정말 못 본 건지 아니면 못 본 척하는 건지 아니면 봤는데 못 알아본 건지 의문이었다. 그들을 안내한 사람이 신효신 옆으로 다가가더니 허리를 숙이고는 낮은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효신 형님, 김씨 가문 셋째 아가씨가 보스를 찾습니다.” 신효신이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한승호를 힐끔 쳐다보더니 김아영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 저 사람.” 김아영이 한승호를 알아봤다. 저번에 임하은이 여강석과 밥 먹는데 임하나와 훔쳐보다 저 사람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아영은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지만 그는 말하지 않았다. 뒤에 임하나는 그가 여강석의 수하라고 말해줬기에 아마도 양아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신효신은 한 손을 의자에 올려놓고 비스듬히 테이블에 기대어 있었다. 활짝 열어젖힌 까만 재킷 사이로 까만 티셔츠가 보였다. 목에는 긴 실버 목걸이를 했는데 배까지 오는 길이었다. 펜던트는 십자가였고 십자가 위에는 못에 박힌 사람 형체가 보였다. 신효신이 움직이자 십자가가 불빛에 반사되어 섬뜩한 빛을 내뿜었다. “아는 사이예요?” 한승호가 물었다. 김아영은 대꾸하지 않고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효신은 이미 시선을 거두고 카드를 만지고 있었다. 곁눈질로 김아영이 다가오는 걸 보고는 기분이 잡쳐 미간이 찌푸려졌다. 도박장에는 도박장의 룰이 있었다. 특히 판이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는 절대 옆에서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신효신은 만약 김아영이 룰을 어긴다면 그녀가 김씨 가문 아가씨든 이씨 가문 아가씨든 룰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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