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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장

“아영 씨, 왜 울고 그래요?” 임하은의 언성이 높아졌다. “혹시 하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요?” 김아영이 입술을 꽉 깨물더니 말했다. “하나 씨... 하나 씨가...” 이때 방문이 열리고 김정우가 들어왔다. 이미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던지라 안에서 나누는 대화를 똑똑히 들었다. 엄마와 동생이 입을 열지 못하면 자기라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정우가 침대맡으로 다가가 말했다. “하은 씨, 힘내요.” 임하은이 입꼬리를 당기며 말했다. “다... 다들 왜 그렇게 엄숙해요? 아이를 잃으면 잃은 거지. 하나만 무사하면 돼요.” 김정우는 살면서 누군가의 시선을 이렇게까지 피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임하은의 눈동자를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김정우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하나 씨... 죽었어요.” “...” 임하은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자리에 앉은 채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언니...” 김아영이 임하은을 안고 펑펑 울었다. 임하은이 김아영을 밀어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안 믿어요. 지금 나 놀리는 거죠... 알았다. 하나랑 짜고 같이 몰래카메라 같은 거 하는 거죠? 서프라이즈 뭐 그런 건가? 하나가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임하은이 이렇게 말하며 이불을 걷어차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하나 지금 어디 있어요? 가서 하나랑 애 좀 보고 올게요.” “언니, 아직 수액 맞고 있잖아요...” 임하은은 손에 꽂힌 바늘을 빼버렸다. 손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언니, 신발 신어요.” 김아영이 신발을 주워 들고 뒤를 따라갔다. 임하은이 방문을 나가려는데 밖에서 지키고 있던 보디가드가 앞을 막았다. 혹시나 임하은이 깨고 어딘가 도망이라도 갈까 봐 김정우가 붙여둔 사람이었다. 임하은이 보디가드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김정우가 다가왔다. “하은 씨, 일단 이 신발부터 좀 신어요. 그러면 내가 데려다줄게요.” ... 엘리베이터가 지하 3층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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