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장
온지선이 병실로 옮겨진 뒤 김씨 집안사람들은 전부 온지선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김정우가 고개를 돌렸을 때 그곳에 육현우와 임하나가 있었다. 그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 말했다.
“시간도 늦었는데 하나 씨는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쉬어요. 임신한 몸으로 무리하면 안 되잖아요.”
육현우는 고개를 돌려 임하나를 보았다. 확실히 임하나는 눈물을 흘린 탓에 눈가가 빨개져 있었다.
“그럼 우린 먼저 돌아가 볼게.”
그는 임하나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해 줘.”
“응, 알았어.”
김정우는 육현우의 어깨를 툭툭 쳤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임하나와 육현우가 막 병원에서 나왔을 때 급하게 달려오는 한승호를 발견했다.
“대표님, 진우석 쪽은 이미 처리가 끝났습니다. 눈 한쪽은 실명이고 저랑 경찰 측이 진우석과 이지영이 숨어지내던 곳을 발견했고 빠르게 이지영을 체포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사 결과는 경찰 측의 소식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육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했어. 이만 퇴근해.”
한승호는 입원 병동 건물을 힐끗 보다가 한참 고민한 뒤 물었다.
“온지선 사모님 상태는 어떻습니까?”
“수술은 성공적이래. 하지만 아직 상태가 안정되진 않았지.”
“그렇군요.”
한승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모님께선 선행을 많이 하신 분이니 분명 깨어나실 수 있을 겁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는 여전히 걸음을 옮기지 않았다. 온지선이 다소 걱정되는 듯했다.
육현우와 임하나은 눈빛을 주고받다가 말했다.
“그렇게 걱정되면 나 대신 상태를 살펴보고 있어 줘. 하나 씨는 임산부라 무리하면 안 되거든. 우린 먼저 가볼 테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너도 도와줘.”
“네, 알겠습니다!”
한승호는 바로 답하곤 입원 병동으로 달려갔다.
임하나는 멀어지는 한승호의 뒷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김아영 대신 고마워하고 있었다.
...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임하나는 결국 잠들고 말았다.
차는 집 앞에서 멈춰 섰다. 육현우는 고개를 돌려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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