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장
김아영의 말을 듣고 임하나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서 임하나는 도우미가 드레스룸 밖에서 노크하기 전까지 김아영의 예쁜 옷과 쥬얼리들을 열심히 구경했다.
“아가씨 욕조 물 받아놨습니다. 지금 목욕하실 건가요?’
“당연하죠.”
김아영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던져놓고서는 임하나를 끌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욕실은 아주 컸고 욕조는 마치 수영장만큼 넓어서 두 사람이 들어가도 공간이 넉넉했다.
게다가 욕조에 여러 가지 마사지 기능이 있어서 임하나는 너무 편하게 즐겼다.
샤워를 마친 뒤 김아영은 임하나의 머리를 말려주고 그녀에게 실크 잠옷을 챙겨줬다.
그런 다음 임하나에게 명품 향수를 뿌려주고서는 두 사람이 함께 거울 앞에 섰다.
“하나 씨 너무 예쁘네요.”
김아영은 아낌없이 임하나에게 칭찬을 퍼부었고 한 시도 그녀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임하나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김아영의 칭찬에 부끄러워하며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아영 씨가 훨씬 더 예뻐요.”
“정말이에요. 하나 씨 분위기는 정말로 작은 도시에서 자란 사람 같지 않아요. 이렇게 꾸미니까 공주라고 해도 믿겠어요.”
“놀리지 마요.”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침실로 들어가 김아영의 커다란 공주풍 침대에 누웠다.
서로를 마주 보고 눕자 김아영은 바보 같은 웃음을 터트렸다.
“아휴. 이렇게 커서야 드디어 내 꿈을 이뤘어요.”
“무슨 꿈인데요?”
김아영은 이불 아래에서 손을 내밀어 임하나의 부드러운 손등을 쓰다듬었다.
“사실 나한테는 친언니가 있어요. 김빈우라고. 근데 어렸을 때 잃어버렸어요. 그동안 부모님도 오빠도 계속 언니를 찾았는데 못 찾았거든요. 언니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난 매일 언니가 돌아오는 상상을 했어요. 언니가 돌아오면 언니와 한 침대에서 자고 지금 하나 씨와 나처럼 평화롭게 누워서 수다도 떨고요.”
임하나는 놀라면서도 감동했다.
“언니를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네.”
김아영은 하품하며 눈을 감았다.
“너무 졸려요...”
몇 초 지나지 않아 김아영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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