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장
김아영은 임하나를 앞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엄마 소개할게. 여긴 임하나 씨라고 나의 가장 좋은 친구야.”
알고 보니 김아영의 엄마 온지선이었다.
“말로만 듣던 임하나 씨예요?”
온지선은 미소를 지으며 임하나를 바라보았다.
“아영이가 우리한테 하나 씨 얘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오늘 드디어 실물을 보게 되네요.”
임하나는 얼른 손을 뻗어 온지선과 악수했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오늘 하룻밤 신세 지겠습니다.”
김아영이 말했다.
“엄마 하나 씨 오늘 밤 나하고 같이 잘 거야. 가요 하나 씨. 내 방 구경시켜 줄게요.”
그렇게 말한 뒤 임하나를 끌고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다.
온지선은 계단을 오르는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조심해서 올라가.”
그 말을 들은 임하나는 고개를 돌려 아래층에 있는 온지선과 눈인사를 주고받다가 김아영에게 이끌려 올라갔다.
“엄마.”
김정우와 육현우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들어왔다.
육현우는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아주머니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이네 현우야.”
온지선은 육현우를 너무 좋아해서 그를 사위로 삼고 싶어 했다. 그래서 김아영이 열정적으로 육현우를 쫓아다녔을 때 김씨 가문 어른들은 묵묵히 지켜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의 딸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고 오랜 시간 쫓아다녀도 육현우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온지선의 눈빛에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김정우는 영민하게 엄마의 이상한 기색을 바로 눈치챘고 그녀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왜 그래요 엄마?”
“아니야.”
온지선은 고개를 저었다.
육현우의 앞에서 하면 좋은 얘기가 아니었기에 온지선은 화제를 돌렸다.
“임하나 씨 봤는데 너무 예의 바르고 착한 아가씨더라. 그래서 아영이가 좋아하는구나.”
“그렇죠? 임하나 씨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사람이에요. 우리 집 아영이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도 임하나 씨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옆에 있는 사람? 누구?”
김정우는 웃으며 의미심장하게 육현우를 바라보았다.
온지선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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