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4장

그 역시 붉어진 눈시울로 임하나에게 애원했다. “하나야, 성재 때문에 상처 많이 받은 거 알아. 이런 부탁 정말 염치없지만...” 육진태는 이를 악물었다. “우리한테 자식은 성재뿐이잖니. 우리 성재만 살려주면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다 들어주마. 그러니까 제발...” 하지만 임하나는 고개를 저었다. “죄송하지만 도와드리긴 힘들 것 같아요.” 육성재와 임하나 사이에는 이미 감정의 골이 생긴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육성재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설령 그렇다 해도 그녀의 진심이 육성재에게 닿을 수 있을까? 임하나의 대답은 아니였다. ... 육성재의 집을 나선 임하나는 소이현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연락 두절이었다.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 회사를 그만둔 지도 어느새 1주일째, 그동안 수십 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도 종종 보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날도 임하나는 여느 때처럼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고 우연히 육진태와 마주쳤다. “잠깐만.” 길가에 차를 댄 육진태가 임하나를 불렀다. “하나야.” “아저씨.” 임하나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면접 본 거니?” 육진태의 시선이 그녀의 손에 들린 이력서로 향했다. “네.” “어때?” “글쎄요...” 실망 어린 표정을 보아하니 잘 풀리진 않은 모양이었다. “아저씨랑 차 한잔할래? 마침 할 얘기도 있고.” 어른이 먼저 한 제안에 거절하기도 뭐하고 임하나는 육진태와 함께 카페로 향했다. “여기 케이크 맛있다더라.” “네.” 임하나의 예상과 달리 육진태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W.S 영업팀 팀장, 너랑 무슨 사이니?” 순간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저희 형부예요. 무슨 일이시죠?” “저번 주일에 우리 회사로 찾아왔더라고. 전에 성재랑 얘기 끝낸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면서... 그런데 워낙 다급해 보여서 따로 알아봤더니 회사에서 사고를 친 모양이더라.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하면 회사에서 잘릴 위기인 모양이야.” “...” 임하나는 침묵으로 응했다. “하나야, 우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