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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장

쨍그랑. 컵이 대리석 바닥과 부딪히며 산산조각 나고 쏟아진 우유가 바닥을 적셨다. “성재야...” 깜짝 놀란 소이현이 말끝을 흐렸다. 그 모습에 연은아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임하나는 여전히 굳은 표정이었다. ‘역시...’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든 임하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육성재를 바라보았다. ‘너 도대체 저 우유에 뭘 넣은 거야...’ 바로 그때, 갑자기 배를 움켜쥔 소이현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현아, 왜 그래?” “어머님, 배가... 배가 아파요...” 소이현의 다리 사이로 붉은 피가 새어 나왔다. “어머!” 기겁한 연은아가 소리쳤다. “피! 피가! 성재야! 얼른 병원으로 옮겨!” 하지만 육성재는 너무나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병원 갈 필요 없어요.”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병원을 갈 필요가 없다니.” 육성재는 어느새 정신을 잃은 소이현을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육씨 가문 주치의가 부랴부랴 달려왔다. 소이현의 찢어질 듯한 비명이 문 앞을 지키는 연은아와 임하나의 귀를 자극했다. ... “으악!” “아파! 너무 아파!” “성재야, 나 좀 살려줘!” “우리 아이 좀 살려줘!” 역시 임산부인 임하나는 저도 모르게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소이현은 미웠지만 같은 여자이자 임산부로서 지금 그녀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울지 이해가 갈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 시간 넘게 소리를 지르던 소이현은 정신을 잃은 건지 기운이 빠진 건지 더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얼마 후, 피투성이가 된 육성재가 방에서 나왔다. “성재야!” 아들을 끌어안은 연은아가 오열했지만 공허한 육성재의 시선은 임하나에게로 향햇다. “미안, 하나야. 못 볼 꼴을 보였네.” 그리고 이 말을 마지막으로 육성재 역시 기절하고 말았다. ... 3일 뒤, 임하나가 다시 육성재의 집을 찾았을 때, 소이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묻기 전에 연은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현이가 이번 일로 충격이 커. 성재가 그동안 우유에 수면제를 탔다는 걸 알곤 거의 미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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