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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장

임하나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물었지만 연은아는 집에 와보면 알게 될 거란 말뿐이었다. “성재를 구할 수 있는 건 너뿐이야.” 간절한 연은아의 모습에 임하나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오늘은 임하은이 퇴원하는 날이다. 하지만 여전히 얼굴에 멍은 여전했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임하은은 이웃들에게도 차마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잠시 후, 집으로 돌아온 임하은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엉망이었던 집이 어느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식탁 위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수선화 꽃다발이 놓여있었다. 임하은의 신발을 벗겨주던 진우석이 말했다. “한약은 내가 다 버렸어. 이제 임신도 했겠다 더는 그런 구역질 나오는 약 안 먹어도 돼.” 그리고 그녀를 부축한 채 진우석은 임하은을 침실로 안내했다. “침실도 내가 다 청소했어. 짜잔.” 달라진 가구 배치 덕분에 공간이 훨씬 더 커 보이는 건 물론, 이불 커버며 시트까지 임하은이 좋아하는 심플한 스타일로 바뀐 모습이었다. 하지만 달라진 집을 둘러보는 임하나의 표정은 차갑기만 했다. “이렇게 한다고 언니 마음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마요. 엉망이 되었던 집 사진까지 다 남겨뒀어요. 한 번만 더 그러면 아이고 뭐고 바로 이혼시킬 거니까 알아서 해요.” “하하...” 임하나의 엄포에 진우석이 어색하게 웃었다. “처제, 너무 겁주지 마. 나 무서워.” “하나가 오죽하면 저러겠어.” “그래, 그래. 다 내 잘못이지.” 내시처럼 굽신대던 진우석이 말을 이어갔다. “참, 처제 보름 면뒤면 졸업이지? 기숙사에서 더 못 지낼 테고... 그래서 내가...” 진우석이 다른 방문을 활짝 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 새 책상과 컴퓨터가 그녀를 맞이했다. “전부터 컴퓨터 갖고 싶어 했잖아. 뭐 또 부족한 거 있으면 얘기해. 내가 다 들어줄 테니까.” 진우석은 임하은의 약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본인은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동생 생각만큼은 끔찍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생각해 낸 방법이 이것이었고 역시나 이는 정확히 먹혀들어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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