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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장

“어머!” “꺄악!” 아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진우석!” 역시 그의 이름을 외친 임하은이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참을 숨을 고르던 임하은이 겨우 입을 열었다. “내려와. 아이 안 지우면 되잖아.” “정말? 정말 안 지울 거지? 나한테 기회를 더 주는 거지?” 이미 포기한 듯한 표정의 임하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고마워. 하은아.” 진우석이 내려오려던 그때, 녹슨 난간이 부러지며 그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만다. “으악!” 바로 그 순간, 기회를 엿보던 경찰들이 달려들어 그의 팔목을 잡은 덕에 추락하는 건 면할 수 있었다. 그 대신 떨어지는 난간을 바라보던 진우석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 ‘하마터면 진짜 죽을 뻔했네.’ 그렇게 비틀거리며 다가간 진우석은 임하은을 꼭 끌어안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다들 병실로 돌아갔다. 병실 침대에 누운 임하은은 추운 건지 두려운 건지 창백한 얼굴로 벌벌 떨고만 있었다. “하은아, 따뜻한 물 좀 마셔봐.” 진우석이 물컵을 건넸지만 임하나가 그 앞을 막아섰다. “비켜요!” “처제, 나 반성 많이 했다니까. 하은이도 날 용서해 주기로 했고.” “용서요? 웃기시네.” 임하나가 코웃음을 쳤다. ‘애초에 죽을 생각 같은 건 없었던 거야. 언니 마음 약한 거 알고 이렇게 치졸한 방법으로 언니 마음을 돌리려 했던 거겠지. 그런데 정말... 다시 돌아가려는 건 아니겠지?’ 임하나가 워낙 경계하는 바람에 진우석은 결국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병실을 나섰다. 육현우를 발견한 그가 아부 섞인 미소로 다가가 담배 하나를 건넸다. “대표님, 한 대 피우시겠습니까?” “아니요.” 어깨를 으쓱하던 진우석이 불을 붙이려던 순간, 육현우가 호통을 쳤다. “미쳤습니까? 여기 병원이에요.” “아...” 흠칫하던 진우석이 담배를 다시 집어넣었다. “깜박했네요.” “하은 씨 얼굴... 당신이 때린 겁니까?” “그게...” 진우석이 비겁한 변명을 시작했다. “솔직히 100% 제 잘못이라고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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