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한 시간 뒤, 병원.
병원으로 달려간 육현우, 이지영을 한승호가 맞이했다.
“대표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이지영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단체로 병가라니.”
한승호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이었다.
“의사 말로는 식중독이랍니다.”
“식중독?”
발걸음을 멈춘 육현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건 안은실 씨였습니다. 새벽 1시쯤 응급실에 도착했다더군요. 그리고 어제 저녁 대표님 저택에서 저녁을 먹은 뒤로 더 먹은 것도 없다던데... 다른 직원들 상황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다들 어제 저녁 식사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고요.”
“그럴 리가요!”
이지영이 바로 반박했다.
“식자재들 전부 당일 배송된 신선한 것들이고 직원들까지 초대한 자리라 제가 몇 번이나 확인했는걸요. 식자재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그녀의 대답에 한승호의 표정은 더 차갑게 굳었다.
“식자재 문제가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하나뿐이네요.”
“뭔데요?”
“누군가 음식에 독을 넣은 거죠.”
“독이요?”
이지영이 기겁했다.
“어제 음식들 전부 전문 영양사분께서 직접 준비한 거예요. 과정을 전부 지켜본 건 아니지만 그럴 분이 아닌데.”
바로 그 순간, 경찰 두 명이 다가왔다.
“경찰에 누가 신고를 한 거지?”
“안은실 씨가요. 제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신고한 상태였습니다.”
...
역시나 경찰들 역시 식중독의 이유를 어제 저녁 식사가 이유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대표님, 저희가 댁에 가서 증거물 수집을 해도 될까요?”
“그럼요.”
육현우가 대답하기도 전에 이지영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식사하고 남은 음식들 아직 그대로 있거든요.”
잠시 후,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들자 주방에서 분주하게 돌아치던 임하은이 부랴부랴 나왔다.
“지영 씨, 이게 무슨...”
“하은 씨, 괜찮아요. 어제 저녁 식사에 문제가 있었나 봐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증거품으로 가져가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남은 음식들 냉장고에 있죠?”
“네.”
임하은이 냉장고에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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