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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여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소윤정을 도와주지 않았고 그들은 자발적으로 장인이 되기를 택했다. 소윤정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올린 영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최성훈의 홍보 영상이 되어버렸고 강성시의 모든 여성들이 최성훈의 몸매와 외모를 탐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을 전혀 모르는 소윤정은 그저 아들을 찾고 있었다. 건물에서 내려간 소윤정은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성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준은 당시 최씨 가문의 보디가드와 함께 있었고 그들은 최성훈의 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하준의 행방을 묻기 위해 그녀는 최성훈을 블랙리스트에서 해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속으로 네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귀찮다는 듯이 전화를 끊어버렸고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최성훈이 그녀를 차단했다는 신호음만 들렸다. 이것이 바로 인과응보일까? 그녀가 최성훈을 차단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소윤정을 차단해버리다니. 할 수 없이 소윤정은 택시를 타고 최씨 가문으로 가서 하준을 찾기로 했다. 한편. 최성훈은 안진 그룹의 홍보부에 지시하여 밤새 모든 모든 비디오와 게시물을 삭제하게 했다. 최성훈은 병실에서 강수아에게 등을 돌린 채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밤하늘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의 찌푸린 미간은 이미 펴져 있었다. 소윤정이 그의 말을 듣지 않자 그는 그녀에게 약간의 고통을 주기로 했는데 그녀가 직장을 잃는 것은 첫 번째 단계일 뿐이었다. 그 후로 그녀는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거기에는 하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항상 힘으로 굴복시켰고 소윤정은 여자라 무력으로 손을 쓰기에는 부적절했기 때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그녀를 굴복시키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는 줄곧 소윤정의 참을성 있고 완고한 눈빛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 눈빛은 갈고리처럼 그의 마음을 끌어당겨 그의 평온한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성훈 씨, 오늘 일은 내 잘못이야.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성훈 씨에게 폐를 끼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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