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저 자식 무슨 생각인 거지? 전술을 바꾼 거야? 어이가 없네!’
어쨌든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있어도 소윤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에게 말 할 필요가 없었다.
소윤정은 주먹을 꽉 쥐고 최성훈 눈앞에서 흔들어 보이더니 소리 내어 위협했다.
“성훈 씨, 곧 이혼할 사이니까 충고드릴게요. 당신의 그 철없는 여동생분께 내 눈에 띄지 말라고 해주실래요? 그렇지 않으면 볼 때마다 때릴 거거든요. 감히 저를 쳐다 볼 수 없을 때까지 말이에요.”
말을 마친 그녀는 2층으로 올라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들을 쳐다보기도 싫다는 듯 말이다.
‘하나같이 독해서는 날 괴롭힐 줄밖에 모르고 말이야.’
그녀는 여현아가 낳은 자식 중에 괜찮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생긴 최성훈의 얼굴이 아깝지.’
소윤정이 점점 멀어지자 최성훈은 멍하니 제자리에 있었다.
최지민이 그를 부를 때까지 그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오빠, 저 여자 신경 안 써? 빨리 혼내줘! 우리 집에는 저런 막돼먹은 여자가 필요 없어.”
아직도 울고 있는 최지민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점점 차가워졌고 온몸에서 싸늘한 분위기를 내뿜었다.
실내 온도가 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히터를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느껴졌다.
그는 천천히 최지민에게 다가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그녀의 뺨을 한 대 갈겼다.
“누구더러 막돼먹었다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하준이가 유산될 뻔했을 때도 네가 수작을 부린 거지?”
최지민은 뺨을 한 대 얻어맞고 막 울음을 터뜨리려 했지만 그의 말을 듣고 나서는 감히 울지도 못했다.
그는 화끈 달아오르는 얼굴 반쪽을 가린 채 말했다.
“그년이 바보라서 그래! 무릎 꿇으라고 하면 무릎 꿇을 줄 누가 알았겠어? 내가 머리를 눌러서 억지로 무릎을 꿇게 한 것도 아니잖아.”
“그 여자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최성훈이 오른손을 든 것을 보고 놀라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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