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사람들의 시선은 다시 한번 무대 좌측에 있는 통로에 집중되었고 모두 하룻밤 사이에 나양시를 들썩이게 한 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해했다.
조진명이 분명 이 선생님이 나양시 사람이라고 했고 게다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인이 아니라 젊었다고 했기에 더 궁금해했다.
하지만 이진영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모용준이 혼자 걸어 나왔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 선생님이 너무 겸손하셔서 여러분들 앞에 나서기 싫어 이미 떠나셨습니다."
모용준도 어쩔 수 없었다. 그가 무대 뒤에 찾으러 갔지만 이진영과 모채희가 보이지 않아 모채희한테 전화했는데 모채희가 이진영이 갔다고 파티에 참석 안 한다고 했다.
"왜? 우리가 혹시 무슨 실수라도 해서 이 선생님이 노하신 거야?'
모용준이 물었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못 만났어요. 나한테 전화 와서 파티 안 참석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당분간 외부에 이 선생님에 관해 너무 많이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모채희가 통화하면서 말했다.
"채희야, 너도 파티 참석하지 말고 이 선생님한테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봐."
모용준이 말했다.
"그래요."
모채희가 전화를 끊자 모용준은 파티장으로 돌아와 파티를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손님들은 모두 하룻밤 사이에 이름을 날린 이 선생님을 볼 줄 알았지만 그가 얼굴도 안 비치고 바로 갔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이진영한테 더 관심이 생겼다.
"얼굴도 안 비치고 가다니요. 이 선생님이 나양시 사람이라는데 대체 누구죠?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진모현도 조금 실망스러웠고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이진영이 어떻게 자신을 복수할지 몰라 두려워하며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센터 테이블에서 모채민이 물었다.
"아빠, 혹시 전에 제 태도가 이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얼굴도 안 비치고 간 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어. 네가 관직에 오래 있어서 자구 꼰대처럼 행동하잖아. 이 선생님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모용준이 모채민을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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