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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손님들은 모용준의 말을 듣고 큰 인물이 곧 등장한다는 걸 알아챘다. "대체 어떤 큰 인물이기에 이렇게 주인공 자리고 빼앗을 수 있는 걸까요." "나도 궁금해요." 모영준은 말 한마디로 모든 사람의 호기심을 샀다. 밑에 앉아 있는 고객들중 지일심만이 큰 인물이 이진영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는 눈치가 빨랐기에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았다. "오늘 주인공은 제 모씨 가문 귀빈이고 제 생명의 은인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제가 어제 천마산 추모 공원에 갔는데 갑자기 발작해서 목숨이 위태로웠는데 이 귀인분이 뛰어난 의술로 저를 살렸어요. 그리고 오는 길에 또 원수가 길을 막았어요." "상대가 칠품 고수를 출동했고 상황은 아주 위급했죠. 이 귀인분이 또 나서주셔서 단번에 칠품 고수를 죽이고 저를 살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어르신 목숨을 두 번 이나 구한 거네요, 운이 참 좋네요!" "운이요? 운 말고도 실력이 있어야죠. 칠품 고수가 길을 막았는데 그런 행운이 당신한테 차려지면 그 행운 받을 수 있겠어요?" "난 또 뭐 아주 대단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그저 그렇네요. 조 청장님도 큰 인물을 보러 왔다고 한 게 모두 헛소리 아니에요?" 사람들은 나지막하게 수군거렸다. 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진모현도 미간을 찌푸렸다. '큰 인물도 아니네, 그런데 조 청장님이 왜 그분 체면을 봐주는 거지?' "지금 제 생명의 은인, 모씨 가문의 귀빈, 이 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 "이 선생님이 아주 겸손하셔서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지 않은 가 봅니다. 제가 직접 모셔 오겠습니다. 먼저 조 청장님 말씀 들으실게요." 모용준은 아주 교묘하게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내고는 조진명을 무대로 모셨다. 조진명이 일어서 무대로 갔고 모용준은 무대 뒤에 있는 통로로 향했다. 조진명은 두 손을 잡고 마이크 앞에 서서 말했다. "오늘 전 그저 평범한 손님입니다. 뭐 할 말도 없고요. 하지만 조금 전에 어르신이 이 선생님 말을 꺼냈으니 저도 보태겠습니다." 조진명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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