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장
유성진은 가족들과 함께 파티장으로 들어갔고 이진영은 옆으로 갔다.
그한테 초대장이 없었다. 하지만 초대장이 없는 사람은 파티장 문으로 갈 필요 없고 뒷문으로 가면 파티장과 이어진 귀빈 휴게실이 있었다.
모채령은 귀빈 휴게실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이진영을 보고 순간 기뻐하며 말했다.
"이 선생님, 들어가시죠."
이진영이 휴게실에 들어가자 안에는 모용준과 모채희 말고도 다른 중년남성이 있었는데 모용준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는 모용준의 큰아들 모채민이었고 지금 남도성 보건소 소장이었다.
"오빠, 내가 소개해 줄게. 이분이 바로 이진영 선생님이야. 무술도 잘하고 의술도 아주 훌륭하셔."
모채희가 일어서 이진영을 보며 소개했다.
"이 선생님, 이분은 제 큰오빠 모채민입니다."
모채민은 이진영을 힐끗 보았다. 하지만 본인이 높은 위치에 있었기에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위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모씨 가문 다른 사람들과는 태도가 달랐다.
"어제 일은 들었어요. 젊으신데 능력 좋으시네요."
모채민은 일어서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의 위엄을 유지하고 있었다.
"과찬입니다."
모채희는 이진영의 옆에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빠가 어려서부터 저랬어요, 계속 꼰대 같았거든요. 게다가 관직에 오랫동안 있어서 그런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마세요."
이진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옆에 앉아 접어둔 종이를 꺼냈다.
"어르신,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건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백지를 선물한다고요? 성의가 대단하시네요."
모채민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다리를 꼬고 말했다.
"채민아! 네가 말 안 해도 널 벙어리 취급하는 사람 없어."
모용준은 정색하며 혼내고는 바로 말했다.
"진영 군이 내 생일 파티에 와준 게 이미 제일 큰 선물이네, 다른 선물 필요 없어."
"게다가 올해 초대장 돌릴 때 손님들한테 선물은 사절한다고 했었네."
모용준이 더 말하지 않았는데 이진영이 말했다.
"열어보세요,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래! 그럼 자네 말대로 하겠네."
모용준이 종이를 펴니 안에는 이진영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