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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이진영은 입을 오므리고 웃었다. '내가 여자한테 스폰 받았다고 생각하나 보네.' 이진영은 더 설명하지 않고 말했다. "아저씨 말이 맞아요." "이제 도박이랑 마약 안 하는 거지? 그 두 가지는 절대 가까이하면 안 돼!" 유성진은 갑자기 진지해져서 말했다. "그 두 가지를 가까이 한 적 없어요. 모두 진모현이 나를 모함한 거예요." 이진영은 말하면서 머릿속으로 오늘 저녁 반드시 진모현을 제대로 혼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쁜 년, 고약한 년!' "내 말이 맞았네. 네가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성품도 좋았는데 그런 걸 할 리가 없지. 진모현 그년 정말 독한 년이네." 유성진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걔가 지금 너무 강해져서 내가 어쩔 수가 없어. 안 그랬으면 내가 반드시 네 복수 해줄 텐데. 아저씨가 무능해서 그런 거야!" 이진영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아저씨, 그런 말 마세요. 내 복수는 내가 해요." "그래! 그럼 마음가짐이면 되겠어." 유성진은 뿌듯해하며 말했다. "너 돌아와, 바로 회사 들어와, 내가 한진 그룹 너한테 맡길게. 지금 한진 그룹이 진모현의 성안 그룹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사업이잖아." 이진영은 아주 감동했다. '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있네.' 2년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진모현의 학대를 받았기에 이진영은 더는 사람을 믿지 않았고 모두를 경계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성진이 다시 그에게 따듯함을 느끼게 했다. "아저씨, 내가 회사 경영이랑 사업에 관심이 없어요." 이진영은 거절했다. 지금 그는 약신 사부의 유언을 따라 사부의 복수를 해야 하기에 돈을 보는 이런 일에 관심이 없어졌다. "관심은 차차 생기겠지. 네가 이렇게 똑똑하니까 배우면 바로 할 수 있을 거야." 유성진은 이진영에게 기대가 컸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얘기 나눴다. 이진영도 유성진이 지금 잘 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진 그룹이 지금 큰 위기에 부딪혔고 모씨 가문한테 잘 보여야만 난관을 건넬 수 있었다. '내가 아저씨 도와야겠어.' 안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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