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지일심은 손을 들어 지천명의 뺨을 세게 내리쳤고 그가 억울하다고 하려는 말을 삼켜버리게 했다.
"응?"
옹인규는 어리둥절해 났다.
"아빠, 왜 그래요? 왜 때려요!"
지천명도 얼굴을 잡고 어리둥절해했다.
"빌어먹을 놈, 맞아도 싸."
지일심은 말하고는 지천명의 옷을 잡고 이진영 앞에 끌고 갔다.
"꿇어!"
"아빠, 미쳤어요?"
지천명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짝!
또 뺨을 세게 내리쳤다. 지천명은 코피가 났고 제 자리에서 한 바퀴 돌아버렸다.
"내가 꿇으라고 했잖아!"
지일심이 분노에 차서 소리치자 지천명은 눈앞이 핑 돌았지만 그래도 아픔을 참고 무릎 꿇었다.
"죄송해요, 이 선생님. 제 아들이 겁대가리가 없어서 그런 겁니다. 제발 탓하시지 마시고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가 꼭 교육 잘하겠습니다."
지일심은 그러면서 지천명을 발로 차며 욕했다.
"왜 그러고 있어? 당장 이 선생님한테 사과해!"
지천명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인맥이 많은 아버지가 이진영을 이렇게 무서워하는 걸 보니 이진명이 절대 건드릴 수 없다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이 선생님, 죄...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넓은 아량으로 절 용서해 주세요."
옆에 있던 옹인규는 순간 어색해졌고 눈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지일심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챘다.
'나는 더 건드리면 안 되잖아!'
'나 사고 친 거 아니야? 어떡하지? 사과라고 할까? 하지만 내가 팔품 고수인데 너무 창피하잖아!'
옹인규는 낯빛이 안 좋아졌고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네 아비가 널 때릴 거라고 했잖아. 아파?"
이진영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 안 아파요! 제가 사람을 잘 못 봐서 이렇게 된 겁니다. 이 선생님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에게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십시오."
지천명은 겁에 질려 말했다.
이진영도 더는 지천명과 따지기 싫었기에 옹인규를 보며 물었다.
"계속 싸울 건가?"
옹인규는 깜짝 놀랐다.
'도망 못 가겠네.'
"아... 아니요. 저도 사주받아서 그런 겁니다. 제 의지가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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