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장
모채희는 가볍게 모채령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농담한 거야, 긴장하긴. 나는 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뿐이야."
"내가 어떻게 안 긴장하겠어? 언니도 좋아하면 내가 질 게 뻔한데."
모채령이 말하자 모채희가 그녀를 귀띔해 주었다.
"힘내! 훌륭하셔서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
"걱정 마, 언니. 힘낼게."
모채희와 모채령은 2번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이진영이 1번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이진영은 위험을 느끼고 번쩍 뛰어 텀블링해서 옆에 있는 차 위에 안착했다.
그를 치려고 한 검은색 지프차에서 지천명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차에서 뛰어나왔다.
"젠장, 너 역시 여기 있었네."
지천명은 살기가 가득해서 말했다.
"말 예쁘게 하지? 안 그러면 네 아비가 조금 이따 네 아갈머리 찢어버릴 거야."
이진명이 말했다.
"내가 네 아비다! 조금 이따 네가 무릎 꿇고 나한테 아버지라고 부르며 살려달라고 할 거야."
지천명이 분노하며 소리치자 이진영은 고개를 저었다. 검은색 지프차에서 지천명이 찾아온 팔품 고수 옹인규가 내렸다.
나양시에 선천종사는 네 분뿐이었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무사가 된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지씨 가문 인맥으로 팔품 고수를 찾았다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옹 선생님, 저 새끼가 절 때렸어요. 저 새끼 다리 두 개 없애고 무릎 꿇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별거 아니네, 다섯 번 안에 내가 무조건 다리 끊일 거야."
옹인규는 사악하게 웃으며 주먹에서 으드득 소리가 났고 바람이 일 정도로 빠르게 이진영한테 달려갔다.
이진영은 한 손에 약상자를 들고 한 손으로 방어했는데 여전히 여유롭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했다.
"감히 한 손으로 나랑 싸워? 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모욕감을 느낀 등인규는 손과 발을 모두 쓰면서 맹공격했지만 벌써 열 번은 넘게 공격했다.
"조금 전에 다섯 번 안에 내 다리 끊일 거라고 하지 않았나? 벌써 열다섯 번째야, 창피하지 않아?"
이진영은 도리어 일장으로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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