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7장

모채희가 어떤 사람인지 장서운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자기의 목숨과 모씨 가문의 체면을 걸고 보증할 만큼이라면 이것은 반드시 사실이다. 남편의 생명이 걸린 일이기에 장서운은 청장 부인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이진영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이 선생님, 정말 죄송해요. 아까는 무례했어요. 남편의 생명이 위태로우니 부디 원한은 잊으시고 한 번만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반드시 잊지 않을게요.” 모채희도 이진영에게 다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와주세요. 조 청장님은 좋은 사람이자 좋은 청장님이세요.” “그러죠.” 이진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용연초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모채희에게 맡기고 병실로 다시 들어갔다. “사모님, 이 젊은이를 믿기로 결심했으니 미리 말해둘게요. 조 청장님에게 그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전 책임지지 않습니다.” 지일심은 손가락으로 이진영을 가리키며 계속 말했다. “이 젊은이는 과연 책임질 수 있을까요?” “문제가 생긴다면 제가 대신 책임지죠.” 모채희의 단호한 말투에 지일심은 할 말을 잃었다. “당주님,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병원장 한정군이 난감한 표정으로 물었다. 모채희가 직접 보증했으니 그들은 불만이 있어도 말할 수 없었다. “저 젊은이가 정말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는 건 도무지 믿을 수 없어요. 다들 알다시피 의술은 시간이 필요하죠. 수십 년간의 경험 없이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지일심이 말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한정군과 몇몇 전문가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어떻게 치료하는지 구경이나 하자고. 도대체 어떤 놀라운 방법을 사용할지 아주 궁금하군.” 병상에 누워있는 조진명은 호흡기에 의지한 채 겨우 숨을 쉬고 있었고 몸에는 여러 가지 기기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생명 징후가 극히 불안정했다. 이진영은 먼저 조진명의 맥을 짚어본 뒤 그의 동공을 관찰했다. 보랏빛 입술, 흐릿한 동공 그리고 차가운 사지... 이진영은 침으로 조진명의 손가락을 찔러 피 한 방울을 짜내 냄새를 맡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