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4화
그녀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임건우의 손에 작은 손톱보다 한 치수 더 작은 검은 벌레가 쥐어져 있었다.
“이게…… 이게 뭐예요?”
터프한 여자는 놀라서 멍해졌다.
“그것으로 저를 물게 한 거예요?”
임건우는 어이가 없어 설명했다.
“이것은 당신의 목덜미의 피부에서 꺼낸 것이에요. 진드기라고 들어본 적이 있어요?”
진남아는 몸서리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드기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예전에 어떤 원시림에서 임무를 맡았는데, 진드기에 여러 번 물려서 열이 41도까지 올라 하마터면 머리가 다 타버릴 뻔했다.
“이것은 진드기의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식시충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식시충도 아닙니다. 일종의 변종인 식시독충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위적으로 배양한 것이고 식시충의 독성보다 백배나 강합니다. 당신이 방금 미대룡에게 수갑을 채울 때 물렸나 봅니다.”
임건우의 말을 듣고 진남아는 온몸의 털이 솟구쳤다.
그녀는 얼른 목덜미의 피부를 손으로 비볐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한바탕 두려워했다.
진남아는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만약 당신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임건우의 손에서 벼락의 힘이 번쩍이며 직접 식시독충을 멸망시켜 재로 날렸다.
“이것이 바로 미대룡이 남긴 후수입니다. 식시독충을 통해 당신의 생사를 통제할 수 있고, 또한 협상의 카드도 얻을 수 있어 아마도 신후청에서 무사히 떠날 수 있을 것이죠.”
진남아는 임건우를 덥석 잡았다.
“당신 저와 같이 갑시다. 이 사람은 이렇게 기괴하여 제가 심문할 때 또 그의 속임수에 넘어갈까 봐 두렵습니다.”
임건우는 잠시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백여심이 도주하였다.
그와 함께 제형, 임진주 그리고 방금 백여심과 함께 나타난 그 사람들도 같이 도주하였다.
신후청의 사람들이 못 잡는 게 아니라 이런 일반적인 사건은 신후청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신후청의 매번 행동은 반드시 위쪽의 명확한 지시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백여심은 사매로 사람을 해치기 때문에 법정에 서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 먼저 조치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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