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5화
“왕 어르신!”
“왕 어르신이 오셨네, 아, 왕 어르신께서 방금 뭐라 그랬지? 신의가 다른 사람이라고? 임건우가 누구야?”
“이 사람이 임건우야, 임건우가 신의다!”
땅바닥에 빼곡히 무릎을 꿇고 있던 유명한 의사들이 모두 왕이지의 등장에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연호 제일 어의의 명성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오랜 역사 속에서만 존재했던 신의는 현대인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모두가 무릎을 꿇은 이유는 단지 두려움 때문이었다.
반면에 왕이지는 현재 독보적인 신의 의사였고, 수많은 귀족과 상류층 관리들이 그를 귀빈으로 대접하는 실권자였다.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든든한 힘이 생긴 듯 모두 일어서서 왕이지를 에워쌌다.
“왕 어르신, 방금 저분이 신의라고요?”
“혹시 저분도 귀신 치료법 후계자인 건가요?”
왕이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맞습니다, 선생님의 능력은 저 왕이지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고, 저 또한 선생님과 함께 환자들을 치료하는 영광을 누렸죠. 얼마 전 강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밤중 광인 사건의 피해자 여성들을 구한 것이 바로 선생님이었습니다.”
“뭐라고요?”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나지선이 임건우를 바라보던 시선마저 광채로 번쩍였다.
당시 한밤중 미치광이 사건은 강주를 뜨겁게 달구었다. 강주의 모든 젊고 예쁜 여자들은 그 미치광이에게 당할까 봐 밤에 감히 외출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인근 도시의 중해까지 군중을 공포에 떨게 하여 신헌 병대에까지 경보를 발령한 사건이었다.
그러니 나지선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
갑자기 임건우가 그녀에게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어머, 당시 우리 중해에서는 전문가 팀까지 파견해서 사건을 지원했는데, 결국 의문의 의사가 구해줬다는 소문이 났었어요…… 그게 이분이라니!”
한 50대 전문가가 외쳤다.
왕이지도 임건우 선생을 선생님이라고 외치니 자연스럽게 따라 외칠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외치니 마치 왕이지의 동료 제자가 된 듯 얼굴이 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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