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4화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
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
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
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
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
“사기꾼!”
“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
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
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
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
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
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
“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
“뭐라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
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
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
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
“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
윙!
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
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
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
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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