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3화
그날 밤.
임건우는 옥침대와 강아연을 데리고 무인도로 향했다.
함께 온 이들은 사대 왕희였다.
다음 날, 임건우와 당자현은 딸을 데리고 당문으로 돌아왔다.
당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당문 사람들이 문 앞에 줄지어 서서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숫자가 무려 백 명이 넘었다.
중해 지역은 이 때문에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
“왕야가 직접 문 앞에서 기다린다는데 대체 어떤 대단한 인물이 오길래?”
“모르겠는데? 혹시 상경에서 온 사람인가?”
“이 정도 환대라니 보통 인물은 아닐 거야!”
“설마 연호 제군을 기다리는 건가?”
당문 주변의 이웃들은 이미 이 장면에 놀라 발걸음을 멈췄다.
사람들은 저마다 눈을 반짝이며 이 신비로운 인물을 함께 기다렸다.
그때였다.
임건우와 당자현이 나란히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공중에서 당문 대문 앞의 웅장한 광경을 본 임건우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뭐야? 대체 왜 이렇게 성대하게 준비한 거지?”
당자현이 웃으며 말했다.
“아마도 우리 할아버지가 사위의 명성을 빌려 당문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같아.”
당자현은 딸을 안고 한숨을 쉬었다.
“우리 할아버지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야. 과거에 당문이 팔대 왕족 중에서도 최하위였을 때 어떻게든 당문의 지위를 올리려고 애쓰셨거든. 이제 너처럼 유명한 사위를 얻었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지.”
임건우는 이마를 툭 쳤다.
‘아, 이거 어쩌지?’
임건우는 늘 조용하고 겸손한 것을 선호했기에 이렇게 눈에 띄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당자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몰래 들어가서 알리는 게 나을 것 같아.”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어르신께서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내가 후손으로서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게 도리겠지.
한 번쯤은 대놓고 나서 볼까?”
“어떻게 대놓고 나서겠다는 건데?”
“훌륭한 사위라는 말이 있잖아. 그럼... 한 번 진짜 용을 타볼까?”
임건우는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당자현은 미소를 지었다.
“난 상관없어. 난 이제 닭이면 닭, 개면 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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