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0화
슛, 슛!
수억 마리의 불벌레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쏟아져 내려 전초 기지를 덮쳤다.
한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불꽃뿐이었다.
하늘은 온통 가려졌고 그 밑에서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거대한 불빛만이 반짝였다.
“아! 왔다, 왔어!”
“공격, 모두 전력을 다 쏟아내라!”
쿵!
불꽃이 하늘을 찌르며 진원폭이 터지듯 수많은 포탄과 원거리 공격이 불벌레 떼 속으로 날아갔다.
그때마다 온 공간이 떨리고 눈부신 빛이 눈을 찌르며 사람들은 한 치도 눈을 뜰 수 없었다.
하지만 불벌레들이 너무나 많았다.
도무지 다 처리할 수가 없었다.
그 중 일부는 기지 안으로 들어왔고 성문 쪽에서는 수많은 요족들이 들이닥쳐 으르렁거리며 세상을 흔드는 포효를 내며 무수히 많은 공격이 사람들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고 처절한 비명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지옥이란 이런 곳일까?”
아마도 지금 이 상황이 지옥에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
전사들이 불벌레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 벌레들은 심지어 신체를 관통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분신 이상의 고수라도 순식간에 불타오를 수 있는 위험한 존재였다.
그들은 진원력으로 만든 방어막도 뚫고 피부 아래까지 파고들어 속을 태워버린다.
성벽 위에서는 불타고 있는 전사들이 속속 나타나며 비명과 함께 그들의 고통이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
성문 쪽에서는 요족들이 밀고 들어와 그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독수리 부대의 전사들은 도저히 막을 수 없었고 그들의 돌진 속도는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그 속도조차 조금도 늦어지지 않았다.
양용진은 몇 명의 분신 고수와 함께 있었고 이들이 상황을 보자마자 달려가려고 했다.
분신의 능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특히 지금은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각자의 좋은 보물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힘을 합친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양용진은 그 비명과 불타 죽은 전사들, 성문 쪽에서 밀려드는 요족 대군을 듣자마자 공포에 휩싸였다.
양용진은 손과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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