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1화
장우용은 정신없이 달려와 모두에게 알렸다.
그 순간, 마치 파문이 일듯 일순간 모두가 술렁였다.
“뭐라고? 저 여자가 백옥이라고? 어떻게 저렇게 젊어 보이지?”
“백옥은 이미 버림받아 폐인이 되었다던데? 심한 독을 맞고 어디서 몰래 죽었다고 들었어.”
“그래, 백옥이 한동안 안 보였던 것도 사실이고, 게다가 나이도 거꾸로 먹는 일은 있을 수 없잖아. 이 여자가 절대 백옥일 리 없어.”
사람들은 제각각 의견을 쏟아냈다.
양용진의 얼굴빛은 점점 일그러졌다.
양용진은 며칠 전 막 독수리의 통령 자리에 올랐고 이제는 인생의 정점에 서 있다고 여겼다.
막강한 권력의 맛을 보며 양씨 가문을 전례 없는 위치까지 끌어올린 양용진은 절대 이 권좌를 놓을 수 없었다.
설령 눈앞의 여인이 진짜 백옥이라 하더라도 양용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헐뜯어 몰아내고 가능하다면 당장 이 자리에서 백옥을 처치하여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이가 없게 할 생각이었다.
“말도 안 돼!”
“나도 분명히 들었어. 백옥은 독이 퍼져 죽었으니 저 여자는 백옥이 아니라는 게 확실해!”
“저 여자는 누군가의 지령을 받고 여기 온 거야!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게 틀림없어!”
“흥! 너희가 짜고 내 아들을 죽였고 내 가족을 죽였으며 이제는 내 집에 쳐들어와 독수리의 통령인 나를 노리고 있어! 대체 무슨 꿍꿍이냐? 연호를 전복시키려는 거냐!”
양용진은 고함을 질러대며 독수리의 무리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당장 이 자들을 죽여라!”
순식간에 모든 독수리의 고수들이 임건우 일행에게 덤벼들었다.
이제 임건우의 상황은 위태로워졌다.
임건우는 맹진수를 지켜야 하는 동시에 다수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다.
비록 특이한 무공을 익혀 금단의 단계에 올랐고 원영을 순식간에 압도할 실력을 갖추었지만, 이 많은 공격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백옥이 나서서 임건우를 돕기 시작해 대다수의 공격을 대신 막아주었다.
백옥은 조금 전 분명 말했다.
누가 임건우를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죽일 거라고.
그러나 백옥은 삼십 년간 독수리를 이끌어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