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0화
슉.
견곤검이 하늘과 땅을 가를 듯한 기세로 양용진을 향해 날아들었다.
양용진은 기운이 자신을 노리는 걸 느끼고 섬뜩해져 맹진수를 내팽개치고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동시에 독수리 부대의 몇몇 고수들이 나서서 양용진을 지키며 견곤검을 막아섰다.
“건방지군!”
“감히 독수리 통령을 암살하려 들어? 너 같은 놈은 만 번 죽어 마땅해!”
그중 한 명이 허공으로 뛰어올라 임건우를 단칼에 베여버리려 했다.
이 자의 수위 단계는 분신에 도달한 강자.
기운이 방출되자 공간이 일그러지고 무한한 살의가 사방을 휘감았다.
“장우용, 언제부터 너도 권세에 아첨하는 자가 되었어?”
백옥이 몸을 날려 임건우 앞에 서며 손바닥을 뻗어 일그러진 공간을 깨부수고 다가오는 중년 남자를 노려보았다.
“뭐... 뭐라고?”
장우용이라 불린 남자는 백옥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몸이 굳은 채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너... 너랑 백옥은 무슨 관계지?”
백옥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내가 바로 백옥이다.”
“뭐... 뭐라고?”
“당신이 백 통령이라고?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젊어졌지?”
이쪽에서 대화가 오가는 동안, 임건우는 곧바로 내려가 맹진수를 지키며 그의 부상을 확인했다.
그 상태를 보자마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외할아버지, 대체 누가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겁니까?”
맹진수는 신호부의 부주로 평생을 연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이제 나이 들어 겨우 쉴 만도 한데 독수리 사람들이 이렇게 모욕하다니 이 정도면 사회의 쓰레기나 다름없었다.
맹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건우야, 외할아버지의 실력이 부족했던 탓이니 신경 쓰지 마라.”
“흥!”
임건우는 무겁게 코웃음 치고는 손짓해 땅에 박혀 있던 견곤검을 다시 손에 쥐었다.
그가 무표정하게 양씨 가문의 생일잔치에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원래 독수리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피를 흘리는 의로운 단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제 보니 썩은 구석이 많군.”
“이제는 날아오르기조차 힘든 추락하는 독수리일 뿐이지.”
“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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