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절정인생절정인생
에:: Webfic

제1913화

임건우는 굳이 보지 않아도 황진후의 얼굴이 어떤 색깔로 변했을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시커먼 솥보다도 더 검게 변했을 것이다. 그 이후, 황진후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았으며 이따금 눈을 돌려 임건우와 장원희를 힐끗거렸다. 이 사이, 장원희는 다시 임건우와 대화를 나누었고 일부러 황진후의 마음을 완전히 접게 하려는 듯, 임건우에게 몸을 바짝 붙여 앉았다. 심지어 엉덩이를 좌석의 팔걸이에 걸치기까지 했다. 일등석 좌석은 모두 소파형이라 팔걸이도 부드럽고 넓어서 앉아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대화 중에 임건우는 장원희가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동도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원희는 아주 드물게만 연호로 돌아왔고 최근 몇 년 동안 돌아온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거의 동도국으로 이민을 한 셈이었다. 장원희의 아버지는 동도국의 어느 기업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었고 장원희 본인도 현재 동도국의 식품 회사에서 영업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국내 채널과의 협력을 위해 출장으로 온 것이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설날 전야가 되어서야 돌아가게 된 것이다. 임건우는 다소 감탄하며 말했다. “네가 동도국 사람이 되었을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네.” 장원희는 대답했다. “제발 비난하는 눈빛으로 보지 말아줄래?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디 국적을 갖는지가 나라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저 생존과 편리함 때문이야. 비록 내가 지금은 동도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는 여전히 연호야. 이건 충돌하지 않잖아.” “그래, 네 말이 맞긴 해.” “그럼 넌? 넌 이 시간에 동도국에 무슨 일로 가는 거야?” “난... 사람을 찾으러 가는 거야.” “사람을 찾으러? 그럼 네가 딱 맞는 사람을 만났네. 내가 동도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연호 사람들의 여러 동호회에도 가입해서 각종 분야 사람들을 많이 알아. 네가 누구를 찾고 싶은지 말해주면 내 인맥을 통해 알아봐 줄 수 있어. 아마도 찾을 수 있을 거야.” 임건우는 장원희를 잠시 쳐다봤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