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권해솔은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우리 할머니 때나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아니에요?”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름보다는 아이스께끼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릴 아이스크림을 보면서 권해솔이 가볍게 웃었다.
“저는 최강혁이라고 합니다.”
권해솔은 본인을 도와준 최강혁에게 경계심을 풀고 다가갔다.
아까 최강혁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권해솔은 어딘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이쪽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청력이 예민했기 때문이다.
“전에 만난 적 있지 않나요?”
그 말을 들은 최강혁은 미간을 약간 좁히고 대답했다.
“보통 이런 말은 제가 먼저 하는 편인데... 권해솔 씨가 먼저 해줄 줄은 몰랐네요.”
권해솔은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사람들, 해솔 씨를 싫어하는 것 같던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권해솔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최강혁이 말을 이어갔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권해솔은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제가 권해솔 씨를 도와줬는데, 정말 연락처도 안 주실 생각이에요?”
최강혁은 올망졸망한 눈으로 권해솔을 보면서 눈을 반짝였다.
잘생긴 얼굴이어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 이렇게 행동했다면 권해솔은 바로 구역질을 해댈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권해솔은 바로 자리를 떴다.
“솔아, 얼른 실시간 검색어 확인해 봐!”
정채영이 다급하게 얘기했다. 권해솔은 아까의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는 것을 눈치챘다.
“권설아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너와 강현수의 사건도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 권설아까지 이렇게 나대다니.”
정채영은 실시간 검색어를 눌러 네티즌들의 댓글을 확인하면서 웃었다. 인터넷에는 온통 권설아를 비난하는 글이 가득했다.
권해솔은 대답하지 않고 물건을 정리하면서 물었다.
“너랑 임유승은 어떻게 됐어?”
그 말을 들은 정채영은 갑자기 정색했다.
“어떻게 되긴, 그냥 친구야.”
권해솔이 피식 웃었다.
“내가 그 말에 속을 것 같아?”
임유승이 정채영을 좋아한 지 어언 4년이 되어간다. 권해솔은 짝사랑을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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