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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권해솔은 흉흉한 기세로 다가오는 권설아를 발견하고는 뭐가 됐든 일단 피하고자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몸을 찰싹 붙여오는 사람들 때문에 피할래야 피할 길이 없었다. 권설아는 권해솔에게 뺨을 맞았을 때부터 줄곧 복수해줄 타이밍만 찾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기회가 바로 눈앞에 찾아왔다. 권해솔은 자신의 양손을 꽉 잡고 있는 인간이 누군지 찾아내면 가만두지 않겠고 속으로 외친 후 눈을 질끈 감았다. “위아래도 없이 이게 뭐 하는 짓이지?” 그때 이보다 더 익숙할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가 권해솔의 귀를 뚫고 와 이내 그녀의 가슴에 박혔다. 권해솔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강재하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강재하는 헐레벌떡 이쪽으로 뛰어오는 권태산을 향해 쥐고 있던 권설아의 손목을 아무렇게나 휘둘러 던져버렸다. 권설아는 그 탓에 하마터면 그대로 넘어질 뻔했다가 간신히 권태산의 품에 안겼다. 뒤에서 상황을 다 지켜보던 강현수는 씩씩거리며 다가와 강재하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삼촌, 상황 파악이 안 돼요? 아직도 저딴 애를 감싸고 돌면 어떡해요!” 강현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재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얼굴을 내리쳤다. 철썩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강현수의 얼굴은 바로 옆으로 돌아갔고 이내 그의 입에서는 피까지 흘러내렸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아직도 그딴 소리를 지껄여? 네가 뭘 잘못했는지 정말 몰라? 방금 틀어졌던 영상을 다시 한번 틀어줘야 정신을 차리겠어?!” 강재하의 호통에 사람들은 확실하게 깨달았다. 누가 먼저 잘못하고 누가 먼저 배신한 건지. “참 뻔뻔하기도 하지. 자기들이 먼저 붙어먹어 놓고 권해솔이 나쁜 것처럼 뒤집어씌워?” “그러게 말이야. 인간이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되지!” “그런데 강 대표님은 원래 이런 일에는 신경을 안 쓰지 않나? 근데 왜 자기 조카도 아니고 권씨 가문의 첫째 딸 편을 들어...?” 여전히 둘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권해솔은 조금도 신경이 쓰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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