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9화
할아버지는 강서준이 강중에서 며칠만 더 기다리면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만나면 어머니에 대해 묻고 김초현과 떠날 계획이다.
“아, 알았어요. 그럼 배웅하지 않을게요.”
…
강서준은 송나나와 작별 인사를 한 뒤에 강영에게 연락했다.
강영은 교토에 돌아가지 않고 강중에 있었다.
그녀는 머리가 비상하다.
김초현의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알았다면 곧 강서준과 결혼한다는 것을 추측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초현은 줄곧 은거하고 싶어했다.
지금 대하가 평화를 되찾았으니 강서준은 김초현과 결혼하고 은거할 것이다.
그래서 강서준이 작별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서준의 전화를 받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알았어요. 바로 나갈게요.”
강영은 전화를 끊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번은 시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강서준은 광장의 벤츠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또각! 또각!
그때 하이힐이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고개를 돌려 보자 강영이 오고 있었다.
그녀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브라운 머리를 길게 드리웠다.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서준 오빠.”
그녀가 다가오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불렀다.
“강영, 작별 인사를 하러 왔어.”
이번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네.”
강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보며 물었다.
“초현 씨와 같이 떠날 거예요?”
“그래.”
강서준이 이어서 말했다.
“이제 대하도 태평하고 고대 무술계에서도 당분간 별일이 없을 거 같아. 난 초현과 은거하면서 한가한 날을 보내고 싶어.”
“축하해요.”
강영이 환하게 웃었다.
“강영,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웠어. 만약 네가 없었다면 대하는 이렇게 빨리 평화를 찾지 못했을 거야. 그리고 새 왕도 순조롭게 즉위할 수 없었어.”
강영이 손을 흔들며 강서준의 말을 잘랐다.
“다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에요.”
“에휴.”
강서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강영의 속셈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녀가 중간에서 방해했지만 그는 무시해버렸다.
“다시 만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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