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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화

강서준은 눈앞이 어지러웠다. 그래도 시선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모두 최고 고수라 격전을 구경하면서 무엇인가 깨닫는다면 평생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부환의 몸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백효생의 머리 위에 나타나더니 몸과 검을 일자형으로 이루었다. 백효생이 빠르게 반응하며 손가락으로 집으려고 했다. 그 찰나에 부환이 초식을 바꾸었다. “아니…” 강서준은 무언가 알아차렸다. “천지일기검.” 바로 석벽에 기재된 최고 검술 ‘천지일기검’이다. 부환이 공격 방향을 바꿀 거라는 건 백효생의 예상을 벗어났다. 백효생이 반응하기 전에 검이 이미 들어왔다. 신속하게 몸을 피했지만 한발 늦어서 팔이 베었다. “하하하하.” 백효생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팔을 보더니 큰소리로 웃었다. 웃음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가면 뒤의 얼굴이 열광하고 있었다. ‘얼마만이야. 나를 벨 수 있는 자가 있다는 것이.’ 부환의 검에 찔려 상처가 났지만 피가 들끓는 흥분은 멈출 수 없었다. 고독한 삶에 드디어 활력을 찾은 것 같았다. 부환이 그를 다치게 할 정도면 전력을 다해 싸워도 된다고 생각했다. “녀석, 네 검을 빌리마.” 백효생은 말하는 동시에 강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반응하기 전에 신속하게 제일룡검을 빼앗아갔다. 강서준은 어이가 없었다. 검을 빼앗겼는데도 전혀 반격할 힘이 없었다. ‘저 사람의 실력은 얼마나 대단한 거야?’ 백효생이 제일룡검을 꺼내자 검에서 무서운 힘이 전해졌다. 순간 손바닥이 뜨거운 철에 데이고 살이 타는 것 같았다. 하마터면 검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던져버릴 뻔했다. “제기랄.” 백효생이 화를 냈다. “진정해.” 진기로 제일룡검을 강제로 제압했다. 하지만 검에서 눈부시는 황금빛을 발산하면서 더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이 기운은 백효생이라도 감당하지 못했다. “엄청 강한 검이네.” 백효생이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내 몸의 진기를 끌어내 제일룡검에 주입해서 제압하고는 신속하게 부환을 향해 돌진했다. 강서준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제일룡검은 천마저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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