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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화

강서준은 다시 해변가에 돌아와 거대한 바위에 앉아서 출렁이는 파도를 멍 하니 바라봤다. 실은 용연의 괴인을 생각하고 있었다. 괴인을 처음 만났을 때 이성적이고 그나마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동굴에 갔을 때는 갑자기 미친 것처럼 변했다. “설마, 천 년 전에 용의 피에 물들어서 영귀의 피처럼 마도에 빠진 건가?” 강서준이 추측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 뱀파이어족도 용의 피를 마셨지만 마도에 빠지지 않았다. ‘내가 무슨 금기를 건드렸나?’ 강서준은 반나절이나 생각했지만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에휴, 잠시 여기를 떠날 수 없겠어. 이젠 어떡하냐?” 강서준은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꺼냈다. 바다에 떨어지면서 휴대폰에 물이 들어가 완전히 고장났다. 이젠 휴대폰이 망가져서 소요왕에게 구원을 요청할 수 없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아예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휴대폰은 바위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다. “썩을 천, 내가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천이 하루만 더 기다려도 강중에 돌아갈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천이 의리 없게 먼저 가버렸다. 천이 강중으로 돌아가 자신이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지금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 세상에 퍼졌다. 김초현은 그 때문에 백효생이 준 피를 마셨다. 이것이 누구의 피인지 모르지만 기억과 실력을 회복할 수 있다. 재수없으면 자칫하다 죽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피는 이미 온몸에 퍼졌다. 피에 담긴 힘이 김초현의 피를 자극하면서 끓는 물처럼 계속 들끓었다. 두 에너지가 체내에서 뒤섞이며 그녀의 대뇌 신경을 자극했다. 순간 머릿속에서 기억 조각들이 나타났다. 강씨 가문에 불이 났을 때 김초현이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강서준을 구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그녀의 얼굴이 망가지고 모두의 비난을 받은 장면들이 생생하게 스쳐 지나갔다. 결국 강서준이 SA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오고 그녀가 공력을 전부 잃은 것까지 생각났다. 이어서 신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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