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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7화

특히 이형걸의 육합검은 천하 제일 초식이다. 그림자도 이화의 육합검과 강씨 가문의 천절심삽검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눈으로 보고 싶었다.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했다. 강서준도 커다란 나무 위에 서서 맞은편의 이형걸을 바라봤다. “먼저 공격하세요.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겁니다.” “하하하, 건방진 녀석.” 이형걸은 수십 년이나 유명세를 떨치면서 수많은 건방진 무술인은 봤지만 이렇게 건방진 놈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그가 싸늘하게 웃었다.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이형걸이 움직였다. 순식간에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손에 든 검을 휘둘렀다. 강서준은 한발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다만 이형걸이 검을 휘두를 때 형검을 뽑아 가볍게 막아냈을 뿐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공격력이 너무 강해 강서준의 발 밑에 있던 큰 나무가 순간 검기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 순간 이형걸은 재빨리 원래 자리로 돌아오더니 다시 십여 미터 거리에서 두 번째 공격을 해왔다. 이번엔 강서준의 옆에 나타나서 가볍게 공격을 막아냈다. 강서준이 공격하기 전에 이형걸이 다시 후퇴했다. 이형걸은 계속 검을 휘두르며 단숨에 6번을 공격했다. 7번째 공격을 할 때 검에서 6자루의 검기가 나타났다. 이 6자루의 검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강서준을 공격했다. 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괴이한 검술이군.” 속으로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다. 그가 형검을 가로 휘두르자 주변의 검기들이 전부 부러졌다. 강서준은 빠른 속도로 이형걸의 뒤에 나타나 그의 등에 형검을 겨주었다. 이 장면이 몇 초 동안 정지되었다. “당신 졌어요.” 뒤에서 강서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 이형걸은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강서준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첫 공격부터 문파의 절학 육합검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강서준은 문파의 절학을 가볍게 막아냈다. 그가 공격할 때조차 이형걸은 반격의 여지가 없었다. 만약 생사를 걸고 싸웠다면 이미 장검에 찔려 죽었을 것이다. “다, 당신 이겼어요.” 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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