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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신검산장 밖. 강서준과 모용추는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의 한 공터에서 강서준은 바위에 앉아 담배를 꺼내 모용추에게 건넸다. “뭐라도 알아냈어요?” 모용추가 담배를 받더니 안색이 굳어졌다. “내가 검을 주조하는 곳으로 가서 신검을 봤다. 그런데 내 목적은 신검이 아니야. 계속 말을 돌려서 떠봤더니 한 가지 일을 알게 됐어.” 강서준이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모용추가 대답했다. “노장주는 진짜가 맞았어. 다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구양랑의 통제를 받고 있었다. 아마 고독에 중독된 거 같다.” “방금 내가 신검산장의 넷째 도련님을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가짜는 아닌 것 같았어요. 게다가 계속 신검에 대해 자랑을 늘어놨거든요. 왜 그랬을까요?” 강서준은 조금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모용추를 보며 물었다. “설마 넷째 도련님은 진짜이고 내 주의를 끌려고 신검을 자랑했을까요? 내가 신검을 얻고 싶어한다면 신검산장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모용추가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어찌됐든. 우린 먼저 여기서 기다리자. 저녁에 다시 들어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하자.” “네. 좋아요.” 이렇게 된 이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확실히 알기 전에 경거망동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한편, 신검산장 내부. “보고합니다.” 한 사람이 들어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강서준과 모용추가 이미 떠났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야 구양랑이 안심했다. “강서준 녀석은 정말 건드리면 안 됩니다. 제가 신검산장의 신검을 얻으면 바로 시황 능묘에 가서 천하제일 검결을 찾을 겁니다. 그때 강서준을 죽여야겠어요.” 구양랑은 천산관 대결에 가지 않고 오히려 제갈영을 파견했다. 제갈영은 돌아와서 천산관에서 발생한 일들을 곧이곧대로 그에게 보고했다. 그래서 강서준이 지금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지금은 강지도 강서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러니 강서준을 잠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선생님,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구양랑이 제갈영에게 물었다. 제갈영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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