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7화
정신을 차린 강서준은 눈을 살짝 치켜떴다. 그의 눈앞에 새하얀 천장이 보였다.
"나, 나 지금 어디에요?"
아주 낮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온몸이 욱신거리는 바람에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아......"
강서준이 외마디 비명을 내뱉었다.
졸고 있던 김초현은 강서준의 목소리에 즉시 정신을 차렸고 얼른 그의 손을 부여잡았다.
"여보,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마요, 무서워하지 마요."
김초현의 목소리가 강서준을 안정시켰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김초현을 마주 보았고 힘없이 말했다.
"초현 씨가 여기 왜 있어요? 참, 여기는 어디에요?"
강서준은 머리가 아주 혼란스러웠다.
많은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감고 기억을 정리했다.
그제야 모든 게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몬국으로 가던 중 붙잡혔다.
결국 강지에게 진기가 흡수되어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다음에 일어났던 일은 기억나지 않았다.
"참, 초현씨, 몬국은 어떻게 됐어요?"
김초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저, 저도 몰라요. 할아버지가 날 여기로 데려왔어요. 내가 왔을 땐 당신이 이미 기절한 뒤라... 우린 지금 강중에 있어요."
김초현은 거짓말을 했다.
그녀는 강서준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여보, 할아버지께서 당신의 공력이 전부 흡수되었다고 하셨어요. 이제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나 다름없어요. 우리는 이제는 다른 일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돼요? 고대 무술계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될까요? 국가 대사에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될까요?"
김초현은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눈가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굴러떨어졌다.
"여보, 나 무서워요, 나 너무 무서워요. 난 항상 당신을 잃을까 봐 두려워요.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 게 어때요, 아무것도 상관하지 말고 평범한 사람처럼 삶 사는 게 어때요?"
강서준은 막막했다.
'아무것도 상관하지 말고 이 상황에서 손을 떼라는 건가?'
고문파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대동상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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