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6화
"제갈영 씨, 왜 그런 허튼소리를 하는 겁니까?"
김초현이 사라지자 구양랑은 몸을 돌려 제갈영으로 위장한 강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강서준 얘기를 하자마자 천문 문주가 저리 황급히 떠나는 겁니까?"
강천은 어깨를 살짝 으쓱하며 말했다.
"난 단지 천문 문주가 강천인 것 같아, 강서준 얘기를 살짝 흘렸을 뿐이에요. 진짜로 강천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요?"
구양랑은 믿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천이 말했다.
"나도 추측만 한 겁니다. 세상에서 저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 강천 말고 또 누가 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강천의 말에 구양랑도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강천은 영귀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얻었다, 그의 실력은 정말 천하 최강이었다.
구양랑은 강지를 죽이고 싶었다.
강지는 현재 다쳤고, 게다가 팔이 부러졌다.
그는 여기서 생을 마감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때에 천문 문주가 가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구양랑이 눈치를 챘을 때, 강지는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이런, 얼른 돌아갑시다."
구양랑은 무언가 생각난 듯 안색이 변했다.
지하 궁전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누군가에게 길이 막혀 버렸다.
그를 막은 사람은 모용추였다.
"모용추..."
구양랑은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꺼져."
모용충은 얼굴이 약간 창백했다.
그는 자신이 눈앞에 있는 세 사람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막아야 했다.
강철구가 사람을 구해 도망칠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구양랑, 우리 계산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은데." 모용추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구양랑은 곁에 있는 제갈영와 제1혈황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둘은 기회를 엿봐 지하궁전에서 대기하십시오. 누가 침입하면 천기진을 열어 다른 사람이 그 무리를 구출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어질 것입니다."
"예."
제1혈황이 가볍게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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