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자기, 너무 자책하지 마요. 자기 능력이면 바로 난관을 넘길 수 있을 거예요."
허유정은 속은 줄도 모르고 여전히 자책하고 있는 장문수를 위로했다.
"고마워 유정아, 네가 옆에 있어서 정말 좋아."
장문수는 계속 연기했다.
"나한테 그런 말 안 해도 돼."
허유정은 마음이 뭉클했다.
"하지만 임현도 그놈 때문에 프로젝트 빼앗겼으니, 절대 가만두면 안 돼요!"
허유정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당연하지!"
장문수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그 자식, 결혼식에서 나한테 창피 준 것도 모자라 감히 내 프로젝트를 빼앗아?'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나대다니, 제대로 혼내줘야겠어!'
이틀 뒤에 블랙님이 영성을 떠나면 그때 두고 봐!'
"자기, 어떻게 할 거예요?"
허유정이 물었다.
"정호범한테 부탁할 거야!"
장문수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말했다.
임현도, 남은 인생 평생 제 노릇 못 하게 할 거야!'
"정호범? 흑호파 정호범이요?"
허유정은 심장이 덜컹했다.
흑호파는 영성에서 제일 큰 지하 세력이었다.
정호범은 바로 흑호파 두목이었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조성용이 정호범의 뒤를 봐준다는 거였다!
조성용이야말로 영성뿐만 아니라 모든 성의 조폭 세력을 다 장악하고 있었기에 진정으로 센 인물이었다.
"맞아."
"나랑 정호범 씨 관계로 임현도를 혼내달라고 말만 하면 도와줄 거야."
"자기 정말 대단해요!"
허유정은 장문수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바로 뭔가가 떠올랐다. "근데 자기가 바로 정호범을 찾아가서 혼내달라고 하면 너무 티 나지 않겠어요? 게다가 수아도 있을 텐데, 수아가 그걸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정말 임현도랑 만나면 어떡해요?"
허유정은 김수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여우짓을 했지만, 김씨 가문을 구하려고 한 일이었다.
허유정은 임현도가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 미안해서 정말 임현도와 사귈까 봐 두려웠다.
그러면 임현도만 득을 보게 된다!
그 비겁한 놈이 자신보다 더 좋은 여자랑 만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임현도, 절대 네 뜻대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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