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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조태준은 바닥에 놓인 남성용 슬리퍼를 한 번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저는 이 친구와 나윤아 양의 관계가 어떤지 더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나윤아가 웃으며 부엌으로 걸어가 두 잔의 커피를 따왔다. "조태준 씨를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녀는 황선우가 그렇게 빨리 전화를 걸 줄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조태준은 물컵을 받아들였다. "괜찮아요, 어차피 당신은 저의 미래 여자친구니까요. 당신의 권리를 조금 일찍 사용하는 건 저는 개의치 않아요."   그는 말하면서 잠시 멈추었다. "저는 개의치 않을 뿐 아니라, 약간 기쁘기까지 해요."   조태준이 커피를 마시겠다고 했는데, 그는 정말로 커피만 마셨고,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스스로 먼저 떠나겠다고 말했다.   나윤아는 소파에 기대어 조태준이 나가면서 닫은 문을 바라보며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잠시 후, 그녀는 시선을 돌려 방으로 돌아갔다.   조태준이라는 이 플레이보이, 꽤나 신사적이다.   목욕을 마친 후, 나윤아는 한나에게 메시지를 답장하고 바로 불을 끄고 잠에 들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나윤아는 벌써 깨어 있었다.   나윤아의 방은 아주 어두웠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커튼이 있는 창문 쪽을 보았지만, 그곳 역시 어둠에 잠겨 있었다. 아직 밝아오지 않은 새벽이었다.   나윤아가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아직 이른 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제 밤에 일찍 잠들었고, 수면 품질도 나쁘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서인지, 나윤아의 기분이 아주 좋았고, 자신을 위해 푸짐한 아침식사를 준비하려고 계획했다.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 좋지 않아, 밖은 흐리고 우울해 보이지만, 나윤아의 기분은 좋았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나윤아가 가방을 내려놓고 강하윤에게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하윤 씨."   나윤아의 좋은 기분을 강하윤도 느꼈다. 그녀는 오늘 회의 내용을 나윤아에게 전달하는 김에 한마디 말했다. "사장님, 오늘 밤에 만찬이 있는데, 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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