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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장

“겨울이 이렇게 말한 이상, 손님이니 당연히 그들의 의견을 따라야지!” “은아야, 네 이모의 흥을 깨지 마!” 재석이 이때 입을 열어 단번에 결정을 하였다. 은아는 어쩔 수 없이 쇼핑몰에 갈 수밖에 없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사람들은 곧 밖으로 나갔다. 은아가 포르쉐 마칸을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장미진 일가는 조금 깜짝 놀랐다. 은아가 설가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포르쉐를 몰고 다니는 거 같았다. 하지만 미진이 보기에 원호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포르쉐 마칸은 엔트리급 포르쉐로 1억 2,3천만원 정도에 불과할 뿐 내부 공간도 좁고 좀 옹색했다. 원호는 이제 막 귀국을 했지만 지금 벤츠 S클래스로 320이었지만 겉치장을 아주 많이 했다. 중요한 건 은아가 더 대단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녀의 남편이 저렇게 폐물이니 틀림없이 그녀에게 폐를 끼칠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미진은 희정의 가족이 점점 더 불쌍해졌다. 은아는 원래 좋은 패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하현이라는 쓸모없는 패를 내놨다. 정말 좋은 패들이 다 산산조각이 났다! 더욱이 자신의 훌륭한 사위는 보면 볼수록 즐겁고,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새로 오픈한 면세점에 왔는데 손님들의 유동량이 너무 많고 특히 일부 고급 액세서리 매장에는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있었다. 면세점 물건들은 보통 매장보다 조금 더 싸기 때문에 남원의 일부 중산층들은 아무 일이 없이도 이곳에 물건을 사러 왔다. 물건도 싸고 여행도 할 수 있었다. 이런 면세점을 열수 있었던 배경에는 분명 큰 인물이 있었다. “이 쇼핑몰의 사장님이 우윤식씨야. 송월만 우씨 가문의 스피커이기도 하고 우리 원호의 절친이기도 해!” 겨울이 소개를 하면서 일부러 원호의 절친 이라는 말을 덧붙여 과시하며 하현을 공격했다. 희정은 듣기에 매우 괴로웠다. 비록 이번에 이런 계획을 제안한 건 그녀였지만 겨울에게 면전에서 비아냥거림을 당하니 그녀는 너무 창피함을 느꼈다. 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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