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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장

“그렇구나!” “진정한 큰 인물들은 교양이 있고 예의가 바르다는 말을 오래 전에 들었었는데!” “하태규가 원래 하씨 가문의 가장이었는데 듣기로 어젯밤에 다시 정권을 잡았대!” “이런 큰 인물은 눈에 모래 한 톨 들어갈 틈이 없지!” “자기 아들이 잘못했으니 직접 사과하라고 한 거구나!” 재석은 이때 감탄하는 얼굴로 하태규의 생각과 기개에 탄복했다. 희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런 훌륭한 가정교사가 있으니 하경원은 앞으로 분명 앞날이 창창할 거야!” “맞아! 이런 사람이 우리 사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모두 감탄했다. 그들은 원래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이런 신분과 지위가 있는 사람을 가장 좋아한다. 설령 하경원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 했을지라도 그들은 하경원과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 설은아는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발견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하씨 집안은 강남의 하늘이기에 하현 덕에 하씨 가문이 분쟁을 그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됐어, 됐어. 일이 잘 해결됐으면 그만이지! 하씨 가문을 너무 걱정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야!” “아빠 엄마도 이런 생각은 그만하세요. 우리는 앞으로 하씨 집안과 최대한 선을 긋는 게 좋을 거예요!” 이때 설유아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비록 하현이 어젯밤에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몰랐지만 하씨 집안이 거의 망했다는 것은 대충 짐작을 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하경원 같은 사람이 어찌 찾아올 수 있었겠는가? 다만 이것은 그녀와 형부 사이의 비밀이기 때문에 그녀는 말하지 않았다. 설유아의 이 말을 듣고 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유아는 본분을 잘 아네. 지금 같은 상황에선 확실히 우리가 하씨 집안을 건드리지 않는 게 나을 거야!” “맞아 맞아. 우리 최가 생신 잔치에 뭘 보낼지 생각해보자.” 두 사람은 모두 화제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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