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7장
별장 입구에는 경비가 삼엄했다.
곳곳에 총과 실탄을 장전한 보안 요원들이 물샐틈없는 경비를 보고 있었다.
원가령이 어딘가에 몇 번 전화를 돌린 뒤에야 경비는 겨우 문을 열어 주었다.
차는 곧 주건물 입구에 도착했다.
멀리서 양유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차량은 물 흐르듯 부드럽게 양유훤 앞에 멈춰 섰고 양유훤은 하현을 보며 반가운 듯 환하게 웃었다.
“하현,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어.”
“일이 바쁠 텐데 이렇게 급하게 오게 해서 정말 미안해.”
양유훤은 이미 4대 무맹이 대하무맹을 위협한 일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때에 하현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이렇게 빨리 와 준 것에 감격하며 고마워했다.
하현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양방주, 괜찮아. 우리 사이에 그렇게 예의 차릴 게 뭐 있어?!”
“그런 쓸데없는 인사치레는 접어두고.”
“그래, 어르신은 좀 어떠셔? 상태가 악화되진 않았어? 일단 어르신부터 뵙자구.”
하현이 하는 말을 듣고 양유훤은 걱정스러운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하현, 솔직히 말하자면 할아버지의 일로 난 오늘 아침에 각 방면의 유명인들을 모두 초청했어.”
“무도 고수, 명의, 그리고 남양굿에 능통한 사람들도 있었어.”
“하지만 그들 모두 뾰족한 수가 없었어.”
“이제 남은 희망은 오로지 하현 당신 하나뿐이야.”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양유훤의 뒤를 따랐다.
차를 세우고 나온 원가령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하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하현에게 무슨 그런 대단한 능력이 있을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입을 삐죽거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양유훤을 따라 별장 1층 로비로 들어갔다.
“어르신이 토한 어혈을 검사해 봤는데 독은 없었어요.”
“하지만 어르신의 체질상 견갑골이 많이 상해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만 해서 참 걱정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어르신은 전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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