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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6장

하현이 또박또박 당차게 받아치자 이 사장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하현이 마지막 말을 마치자 이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하현, 이제 걱정하지 마!” “내가 절대 서운하게 대하지 않을 걸세!” “그리고 오늘부터 대하 사람들은 누구도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거야! 약속해!” 이 사장은 하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돌아서서 손바닥을 마구 휘둘렀다. 그의 동작은 빠르고 정확해서 이초연 일행은 순식간에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퍽!” 결국 이 사장은 이초연을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말았다. ‘빠직'하는 소리와 함께 이초연의 코 뼈가 부러졌고 그녀의 입가에는 피가 흘러나와 얼핏 봐도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그제야 이 사장은 돌아서서 하현을 바라보며 공손히 입을 모았다. “하현, 이 걸로 어떻게 충분하겠는가?” “아직 부족합니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띠었다. “그 도둑놈 말입니다. 당신네 페낭 법에 따라 어떻게 처리할 겁니까?” “아, 알았네.” 이 사장이 허리를 굽신거리며 뒤를 돌아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십여 명의 건장한 보안 요원들이 방금 비행기에서 지갑을 훔치려던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 넋이 나간 듯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구경꾼들을 뒤로하고 하현은 자신의 물건들을 챙겨 유유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십여 분 후 하현은 공항 출구에 도착했다. 그는 좌우를 몇 번 두리번거렸다. 기다리던 양유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멀찌감치 포르쉐 한 대가 멈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차 주인인 듯한 여자는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샤넬 선글라스를 멋들어지게 쓰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하현의 이름이 쓰인 팻말이 들려 있었다. 여자는 수려한 몸매와 화려한 옷차림과는 별개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많은 남자들이 그녀와 말이라도 한마디 하고 싶어서 안달인 듯 힐끔힐끔 쳐다보았지만 그녀의 강한 카리스마에 흠칫 놀라 스쳐 지나갈 뿐 가까이 다가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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