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1장
”무엇보다 관건은 말이야. 구평도 그 여우가 다른 부맹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야. 게다가 내가 머뭇거려서 일이 이렇게 된 거라고 호도하고 있어.”
“나더러 빨리 그들의 조건에 응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4대 무맹이 계속 치고 들어올 텐데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여기까지 말하고 난 만진해는 탁자를 탁 치며 말을 이었다.
“개자식들! 가끔은 정말 다 때려치우고 싶다니까!”
하지만 만진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가 정말로 엎어버리면 도량이 좁고 근시안적인 구평도가 마음대로 상대의 굴욕적인 조건을 들어줄지도 모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일이 그렇게 된다면 대하무맹은 유명무실해지고 망신이란 망신은 다 당할 것이 뻔했다.
그리고 만진해는 천하의 죄인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하현은 이 말을 듣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마도 그 조건들은 4대 무맹이 제시한 것이 아니라 조한철 그놈이 제시한 걸 거예요.”
하현은 어제 있었던 일을 간단히 털어놓았다.
조한철이 용인서 앞에서 체면을 잃어서 복수를 하고 싶으나 감히 직접적으로 복수를 할 수는 없으니 대하무맹을 상대로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을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북 조 씨 가문 조 세자.”
“인도 황실 후계자 중 한 명이라지.”
“그렇게 할 만도 하지.”
만진해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보다 조한철이란 녀석은 아주 치사해.”
“분명히 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마치 그가 구국자인 것처럼 일을 꾸몄군.”
“흑돌도 자기가 하고 백돌도 자기가 하는 형국이구만.”
“지금 아무 진실도 모르는 일부 군중들이 그를 마지막 해결사로 보고 있어.”
“우리는 아주 악명으로 자자하고.”
“게다가 모레가 최후통첩 기한이야.”
“상대방은 분명히 말하지 않았지만 모레까지 우리가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마 국외에서 더 큰 규모의 약탈 행위가 발생할 거야!”
“그때가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질 테고 분노한 민중들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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