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1장
”조한철이 서북 조 씨 가문 사람이라면 그도 대하인일세!”
“밥 한 끼 덜 먹었다고 대하인에게 불리한 일을 하겠는가?”
“그게 아니라면 소문이 틀리지 않았든지. 국외 4대 무맹이 손잡은 무리가 조한철 조 세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더군.”
“그렇다면 이 일은 제대로 조사해 봐야겠어.”
“그리고 구평도, 감히 내가 한 마디 하겠네.”
“당신네 황금궁은 예전부터 인도인과 가깝게 지냈어. 부디 내가 그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하길 바라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자네들 죽을 때까지 책임을 면치 못할 걸세!”
말을 마친 만진해는 몸을 돌려 하현을 향해 청하는 손짓을 하며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특별실로 들어가세!”
“맹주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특별실은 이미 다른 사람이 차지했어요!”
바로 그때 검은 제복을 입은 아름다운 얼굴에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진 여자가 나와 가느다란 눈초리로 만진해의 앞길을 막았다.
만진해는 무겁게 가라앉은 어조로 말했다.
“이소월, 그게 무슨 뜻이지?”
이소월은 식당 지배인이었다.
만진해의 말에 이소월은 웃으며 말했다.
“무맹에서 지난달 식대비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식당에서는 더 이상 맹주님의 편의를 봐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제 특별실은 누구나 먼저 오는 사람이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죠.”
“오늘 공교롭게도 구평도 부맹주가 어르신보다 1분 더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르신은 오늘 특별실을 쓰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로비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오늘 식사는 그냥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보였지만 만진해는 이소월이 일찌감치 구평도 뒤에 줄을 섰음을 깨달았다.
구평도는 만면에 가득 미소를 띠우며 앞으로 나와 이소월의 잘록한 허리를 와락 끌어당기며 음흉한 미소를 보냈다.
“지배인, 농담도 잘 하는군! 당신이 대접을 하다니?”
“오늘은 누가 봐도 나 이 구평도가 대접을 해 드려야지!”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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