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2장
밤 10시, 황금궁 별장.
이곳은 무학의 성지인 황금궁이 무성에 세운 별장으로 평소 황금궁의 중요 인사들이 출몰하는 거점이기도 했다.
밖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황금궁 별장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불빛 아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황금궁 별장 한가운데 있는 홀에는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주변의 장식들도 눈부셨다.
오늘은 무성 황금궁의 외문 제일 자제인 황소군의 약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그의 결혼 상대는 황금궁 외문 장로의 딸이었다.
이로써 황금궁 외문에는 강력한 연합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황소군은 무성에 있는 무학계 인사들을 많이 초대했다.
무성의 상류층 인물들은 이런 연회를 통해 서로를 알고 정을 나누며 연대를 모색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옷차림 하나하나가 모두 명품관을 방불할 만큼 화려했다.
여자들은 하나같이 럭셔리 브랜드의 드레스를 입고 서로 몸에 걸친 한정판 액세서리와 가방을 자랑하기 바빴다.
동시에 그들은 남자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이리저리 요염한 시선을 던졌다.
남자들은 값비싼 시계를 찬 손으로 잔을 들고 이리저리 여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다만, 겉으로는 화기애애해 보이는 사람들 뒤로 누가 어떻게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무성에서 최근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뒤 작은 소리로 웃고 떠들며 여자들 몸매 품평회나 늘어놓기 일쑤였다.
그야말로 황금궁 별장은 저마다 웃음꽃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로비 2층에 있는 VIP 룸에는 신분이 높은 남녀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신분을 무슨 권력처럼 자부하며 거들먹거렸다.
“자자자, 우리 황소군을 위해 건배!”
“이 잔을 비운 뒤 우리 황소군은 구 씨 가문과 약혼하는 거로군. 정말 강대강의 연합이야! 훗날 황금궁 외문 일은 당신이 다 결정하겠어! 하하!”
“황소군이 무성에서 아니, 아니, 대하 남서쪽에서 원대한 계획을 펼칠 것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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