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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8장

경호원은 하현의 말을 듣고 갑자기 발끈했다. “개자식! 함부로 날 헐뜯지 마!” “만약 당신이 여기서 함부로 날뛰지 않았더라면! 우리 황소를 죽이고 투우장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런 일을 했겠어?” “결국 이 모든 일은 당신이 만든 거야! 당신 때문이라고!”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인도인들이 장비부터 지프차까지 병부용이 아닌 것들이 어디 있어? 한번 봐 봐!” “이런 것들을 보고도 당신은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게다가 훈련하러 왔다면서 이렇게 장소를 빌리는데 많은 돈을 쓰겠어?” “누군가에게 충분히 대가를 받지 않았다면 이렇게 위험한 일을 감수했겠어?” “보니까 이 인도인들이 나타난 타이밍과 장소가 모두 치밀하게 계산된 게 분명해 보이는데.” “만약 내가 그들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나와 사청인 사장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당신을 제외하고는 다 죽었을 거야.” “우리가 죽은 후에 당신은 모든 흔적을 다 지운 뒤 인도인이 나에게 복수를 하고 사청인을 함께 죽였다고 용천진에게 보고하면 큰 몫을 챙기고 멀리 도망가면 되는 거지.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건 덤이고 말이야.” “변명은 할 수 있어. 하지만 내가 증거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할 거야.” “당신 같은 사람은 조심성이 많아서 아마도 인도인에게 현금을 직접 보내지 말라고 했을 거야.” “은닉하기도 좋고 휴대하기도 좋게 아마 십중팔구 수표로 달라고 했을 거야. 안전을 위해 다른 곳에 놔두지도 않았을 테고. 그러면 딱 하나지! 그 수표는 지금 당신이 지니고 있다는 거!” “나와 사청인이 죽으면 바로 마무리 짓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거야...” 하현의 말을 들은 경호원은 안색이 급변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내가 용천진 사장님과 사모님한테 얼마나 충성스럽게 했는데 그런 짓을 할 수가 있겠어?” 하현은 냉담하게 말했다. “그래? 그건 뭐 당신 몸을 수색해 보면 알게 될 일이고.” 사청인은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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