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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3장

모지민은 얼떨떨해하며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용천오는 지금 사장님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했겠는데요, 안 그런가요?” “용천두 쪽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하현이 벌이고 있는 일들의 배후에 사장님이 있을 거라고 오해하고 있을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용천두도 뭔가 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 씨 성을 가진 그놈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장님이 손에 쥔 검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스스로를 위해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거죠.” “용천오를 해결하는 기세를 빌려 사장님과 용천두도 함께 쓸어버리려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그는 자신이 사장님의 도구인 양 판을 벌이면서 결국 본인은 산에 앉아서 범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는 꼴이 되는 거군요.” 모지민이 분석한 것을 들은 용천진의 얼굴에는 냉엄한 빛이 떠올랐다. 그는 입꼬리를 실룩거리며 말했다. “하 씨 그놈이 물건은 물건이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스스로 판을 벌여 손을 쓰면서도 저 너머에 보이지 않는 수를 두어 전체 판을 휘감아버리려는 것이다. 고수의 면모를 여지없이 풍기는 대목이었다. 용천진은 하현의 수법에 혀를 내두르면서 눈가에 살의를 떠올렸다. 하현이 꾸미고 있는 음흉한 계략이 그의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했다. “사장님, 그렇다면 하 씨 그놈은 정말 상종하지 못할 몹쓸 놈이에요!” “용천오가 무너지면 사장님도 덩달아 위험해질 수 있잖아요!” 앞으로의 부귀영화와 관련된 일이라 모지민도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사장님은 이렇게 정직하고 좋은 사람인데 하 씨 그놈은 비열하고 파렴치한 소인배예요!” “정면으로 부딪친다면 그는 결코 사장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그놈이 음모를 꾸며 사장님을 공격할까 봐 그게 두려워요.” 모지민은 자신의 남자에 대한 걱정으로 얼굴이 어두워졌다. “사장님, 우리 가능한 한 빨리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놈한테 당할 수 있어요!” “괜찮아. 방금 내가 말했잖아? 며칠 후에 하현을 식사 자리에 초대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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