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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6장

”하현, 말과 행동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지 마!” “아직 당신은 어려서 많은 걸 파악할 수 없어!” 경홍근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고 똑바로 앉았다. “인정해. 내가 당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했어.”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만 씨 가문이 당신을 지지한다고 해도 당신이 무성에서 함부로 횡포를 부릴 수 없다는 거야.” “이를테면 이런 거지. 나를 만나면 순순히 고개를 숙여야 한다든가.” “왜냐하면 내 뒤에 있는 사람은 당신이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될 사람이기 때문이지.” 여기까지 말하고는 경홍근은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러자 그를 본 여비서가 상자 하나를 들고 다가왔다. 경홍근은 손수 상자를 열어 공손하게 명함 한 장을 꺼내 하현 앞에 놓인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조한철! 명함 위에는 다른 것은 없고 손으로 쓴 세 글자만 있었다. 용이 휘어져 승천하는 것처럼 힘차고 유려한 글씨였다. 보기만 해도 무적의 기세와 포악함이 절로 느껴졌다. “조한철?!” 하현은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조금은 낯선 이름이었다. 경홍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아, 바로 조 세자야.” “내가 오늘 오면서 조 세자한테 다녀왔지.” “조 세자가 말했어.” “나 금전파가 곧 조 세자의 권위를 대변한다고.” “내가 체면을 잃는다는 건 조 세자가 체면을 잃는 거나 같아.” “하지만 세자는 도리를 잘 아는 분이지.” “그는 이렇게 명했어. 당신은 지금 이가음의 모친에게 가서 배상금을 열 배로 갚고 우리 금전파 정문 앞에서 3일 밤낮으로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그러면 이 일은 그냥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셨어.” “아, 참. 당신 처제는 내 부하들 곁에서 수발을 들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말이야.” 경홍근의 표정은 아주 부드러웠지만 내뱉는 말은 아주 단호했다. “당연히 거절할 수 있어. 하지만 그 결과는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 할 거야. 당신이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군.” 얼굴을 가리고 있던 진 선배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조 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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